커피를 마실 때 우리는 주로 맛에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원두의 로스트 수준이 커피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로스트가 더 강한 커피나 카페인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이 글에서는 로스트 단계가 어떻게 커피의 맛과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완벽한 커피를 위해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목차
로스트 레벨의 중요성
커피 원두의 로스트 단계는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맛 프로필과 커피의 바디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로스팅 과정이 커피의 산미, 향기, 그리고 카페인 함량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로스트의 색상이나 강도를 기준으로 원두를 선택하는가? 혹은 '라이트 시티'나 '에스프레소 로스트'와 같은 다양한 이름에 매력을 느끼는가? 각 로스트 단계를 이해하면 커피의 복잡한 맛을 더 잘 즐길 수 있고, 카페인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을 수 있다.
1. 커피 로스트의 일반적인 경향
커피 로스팅은 하나의 예술이며, 각 로스트 단계는 원두의 특성을 다르게 이끌어낸다. 라이트, 미디엄, 미디엄-다크, 다크 로스트의 맛과 외관에 대한 일반적인 경향을 정리한다.
로스트 레벨 | 온도 | 맛 프로필 | 바디감 | 산미 | 모양 |
라이트 로스트 | 180 ~ 205°C | 원산지 고유의 맛을 유지, 주로 과일 또는 꽃 향 | 부드럽고 약함 | 높고 밝고 선명함 | 연한 갈색, 건조 |
미디엄 로스트 | 210 ~ 220°C | 달콤함, 캐러멜과 과일 향 | 중간에서 풀 바디 | 균형 잡힘 | 갈색, 건조 |
미디엄 - 다크 로스트 | 225 ~ 230°C | 초콜릿, 견과류, 약간의 캐러멜 | 풀 바디에서 묵직함 | 균형 잡히거나 약함 | 짙은 갈색, 약간 기름짐 |
다크 로스트 | 240 ~ 245°C | 훈제, 흙 맛 | 풀 바디에서 중간 정도 | 낮고 약함 | 거의 검정, 기름짐 |
2. 카페인과 로스트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은 다크 로스트가 더 강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더 높은 로스팅 온도 때문에 카페인이 일부 소실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로스팅 과정은 원두의 실제 카페인 함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카페인은 안정적인 화합물로 로스팅 중에 크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라이트 로스트와 다크 로스트 모두 대체로 동일한 양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다.
원두 밀도와 카페인 함량
얼마나 많은 카페인이 한 잔에 들어가는지는 원두의 밀도를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달려 있다. 로스팅 과정은 원두의 밀도를 변화시키며, 이는 카페인 함량에 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로스팅이 진행됨에 따라 원두는 팽창하고 수분을 잃으며, 부피는 증가하고 무게는 감소한다.
- 라이트 로스트 원두는 더 작고 밀도가 높다.
- 다크 로스트 원두는 더 크고 밀도가 낮다, 로스팅 중 수분과 휘발성 화합물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차이가 어떻게 카페인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 답은 원두를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1. 부피로 커피 측정하기 (스푼)
커피를 스푼으로 측정하면, 라이트 로스트는 원두가 작고 밀도가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 라이트 로스트가 다크 로스트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포함하게 된다.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원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2. 무게로 커피 측정하기 (질량)
반면에 커피를 무게로 측정하면, 다크 로스트 원두가 크고 가벼워 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 다크 로스트가 더 많은 카페인을 포함하게 된다. 같은 무게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원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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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레벨과 추출 방식
로스트 레벨은 카페인 함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커피의 맛, 바디감, 산미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각 로스트에 맞는 추출 방식을 정리한다.
- 라이트 로스트: 푸어오버나 콜드브루에 적합하다. 원두 고유의 과일이나 꽃 향을 강조한다.
- 미디엄 로스트: 드립 커피 메이커나 에어로프레스에 적합하며, 캐러멜 단맛과 중간 산미가 균형을 이룬다.
- 미디엄-다크 로스트: 프렌치프레스나 에스프레소에 적합하며,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의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
- 다크 로스트: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 포트에 적합하며, 훈제된 강한 맛과 약간 기름진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커피의 강도와 로스팅
커피의 강도는 자주 로스트 단계와 혼동된다. 다크 로스트는 강한 맛 때문에 흔히 더 강하다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카페인과는 관련이 없다. 커피의 "강도"는 커피와 물의 비율을 의미한다. 로스트 단계와는 상관없이 더 많은 원두를 사용하면 라이트 로스트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커피의 강도를 조절하려면 커피와 물의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 강한 커피를 원한다면, 로스트 단계와 상관없이 커피 가루의 양을 늘리면 된다.
로스팅 과정 이해하기 : 첫 번째 크랙과 두 번째 크랙
로스팅 과정 자체는 흥미로운 여정이며, 첫 번째 크랙과 두 번째 크랙이라는 중요한 이정표가 있다. 이 소리는 로스터가 원두가 어느 로스트 단계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첫 번째 크랙: 약 196°C에서 발생하며, 원두가 팽창하고 수분을 방출한다. 라이트와 미디엄 로스트는 일반적으로 첫 번째 크랙 직후에 완료된다.
- 두 번째 크랙: 약 225°C에서 발생하며, 다크 로스트는 종종 이 지점까지 진행되며, 원두는 기름지고 맛이 훈제와 흙 맛으로 변화한다.
이 크랙들은 원두의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며, 로스팅 스펙트럼에서 원두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로스트 레벨 분류
로스팅 과정이 복잡하지만, 일반적으로 커피 로스트는 라이트, 미디엄, 미디엄-다크, 다크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일부 로스터는 더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이 네 가지 레벨은 원두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와 맛에 대해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기준점이다.
마무리 : 나에게 맞는 로스트 선택하기
커피 로스트를 선택하는 데 정답은 없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로스트를 고르면 된다. 밝고 과일 향이 나는 라이트 로스트를 좋아하든, 강하고 훈제된 다크 로스트를 좋아하든, 로스트 단계의 영향을 이해하면 커피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
그리고 카페인 함량에 있어서는 로스트 단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커피를 어떻게 측정하느냐이다. 다음에 커피를 끓일 때는 스푼으로 측정하는지, 무게로 측정하는지 생각해 보고, 적절히 조정하여 완벽한 맛과 카페인을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