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는 단순한 커피 그 이상이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유산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 커피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글에서는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에스프레소의 본질
20세기 초, 루이지 베체라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발명하고 이를 대중화하면서 이탈리아 카페는 사회적 허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에스프레소의 독특한 추출 과정은 뜨거운 물을 고운 커피 가루에 높은 압력으로 통과시켜 농축되고 강한 커피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은 카페인 추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
에스프레소 1샷(약 30ml)에는 약 63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반면, 인스턴트커피 240ml에는 보통 30 ~ 9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차이 라떼 1컵에는 25 ~ 55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에스프레소는 ml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커피 음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전체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면, 드립 커피 240ml 한 잔에는 평균 95 ~ 20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다.
- 에스프레소 30ml 63mg
- 인스턴트커피 240ml 30 ~ 90mg
- 차이 라떼 240ml 25 ~ 55mg
- 드립 커피 240ml 95 ~ 200mg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같은 에스프레소라도 다양한 요소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에스프레소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아래에 정리한다.
원두 종류
아라비카 원두는 로부스타 원두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적다. 아라비카는 약 1.2 ~ 1.5%의 카페인을 포함하는 반면, 로부스타는 2 ~ 2.5%의 카페인을 포함한다. 이 낮은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 커피가 부드럽고 매끄러운 맛을 내는 데 일조한다.
아라비카 원두는 과일, 베리, 견과류, 초콜릿과 같은 향기로운 맛으로 유명하다. 반면, 로부스타 원두는 더 강하고 쓴맛을 내며, 흙, 견과류, 우디향을 특징으로 하고 산도는 낮다.
로스팅 정도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다크 로스팅은 긴 시간 동안 더 높은 열에 노출되면서 카페인을 잃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약간 적다. 다크 로스트는 높은 열에 오래 노출되어 캐러멜화되고 쓴 맛이 나는 반면, 라이트 로스트는 원두의 원래 맛과 산도를 더 많이 보존한다. 하지만 로스팅 정도에 따른 카페인 함량의 차이는 미미하다.
추출 방법
에스프레소 추출은 높은 압력(약 9 bar)과 짧은 추출 시간(약 25 ~ 30초)을 사용하여 분쇄 원두 가루에서 카페인과 커피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한다. 에스프레소 위의 크레마는 주로 커피 오일과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지며, 카페인이 거의 없다.
커피와 물의 비율, 원두 품질, 분쇄도와 같은 요소들도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과 맛에 영향을 미친다.
에스프레소의 강도에 대한 오해
에스프레소는 강한 맛 때문에 카페인이 매우 높다고 오해받기 쉽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강하고 진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카페인 함량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에스프레소 1잔은 다른 커피 음료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카페인 양이 적다.
강한 맛 vs 카페인 함량
에스프레소의 강한 맛은 고농축 추출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더 높은 카페인 함량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드립 커피에 사용되는 라이트 로스트는 더 많은 카페인을 포함할 수 있지만 맛은 더 부드럽다.
이탈리아 사람처럼 에스프레소 마시기
에스프레소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이탈리아의 문화적 의식이자 예술의 한 형태이다. 이탈리아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것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장인 정신과 전통을 감상하는 경험이다.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즐기기
- 향과 크레마 감상: 향과 크레마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 물로 입가심: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전에 작은 물 한 잔으로 입을 헹구어 입가심을 한다.
- 빠르게 마시기: 이탈리아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처럼 바에서 서서 빠르게 마신다.
- 페어링: 작은 초콜릿 조각과 함께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보통 아침 이후에는 커피에 우유를 넣지 않으므로,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