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산부 및 모유 수유를 하는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대안으로 마신다. 디카페인 커피는 이름 그대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인데 사실 맛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이 글에서는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에 대해 알아보고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정리한다.
목차
성인 카페인 권장량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인 성인 기준 하루 최대 400mg을 권장량으로 하며 이 양은 커피 4 ~ 5잔 정도이다. 특정 질병이 있거나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더 적은 양을 섭취하여야 한다.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과 음료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 양을 계산하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하루 최대 400mg 이하
- 커피 4 ~ 5잔 이하
디카페인 커피가 건강에 더 좋을까?
하루 동안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였다면 디카페인 커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고 있다. 사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오랫동안 있어왔다. 커피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당뇨병, 암,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커피의 성분인 카페인이 건강에 이점이 있다는 결과는 찾기 어렵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불안, 예민함, 불면증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카페인의 부작용을 피하고 싶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해결 방법이다.
디카페인 커피 공정
커피나무에서 디카페인 원두를 채취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원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카페인 함량이 적은 원두를 생산하는 커피나무가 재배되고 있지만 디카페인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일반적인 카페인을 제거 공정은 볶지 않은 생두를 증기에 노출시킨 후 특수한 용액에 담그는 과정이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용액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물과 커피 추출물이 혼합된 용액을 사용하거나 에틸 아세테이트 또는 염화 메틸렌과 같은 합성 물질에 물을 혼합한 용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두를 용액에 담그면 생두 내부의 카페인 분자와 결합하여 커피의 맛과 품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생두의 카페인을 제거한다.
카페인 제거 용액은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디카페인 공정에서 사용하는 용액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카페인이 제거된 원두에 묻은 용액은 세척되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진다. 또한, 뜨거운 로스팅 온도는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용액을 모두 증발시키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FDA에서는 카페인을 제거한 후 원두에 염화메틸렌이 10ppm 이하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정하였는데, 이 비율은 0.001%로 매우 적은 양임을 알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있나?
디카페인 공정을 거친 커피 원두는 적어도 97% 이상 카페인이 제거된다. 일반적인 디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약 2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 양은 일반 커피 한 잔에 약 95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양임을 알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의 각성 효과
이상하게도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후 잠이 깨고 활력이 생기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꽤 많다. 최근 연구에서 보면 위약 효과와 유사하게, 일부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섭취하지 않은 카페인의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