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레토 룽고 무엇이 다른가? : 맛과 향의 차이점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만 즐기던 사람들도 커피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에스프레소 유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유형이 리스트레토(Ristretto)와 룽고(Lungo)인데, 이 글에서는 2가지 유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차이점에 대해 정리한다.

 

에스프레소-추출

 

목차

 

 

리스트레토(Ristretto)는 무엇인가?

에스프레소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는 리스트레토는 훨씬 더 강한 에스프레소 샷을 말하는데, 일부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더블 샷을 리스트레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리스트레토 샷은 분쇄된 원두의 양은 동일하지만 분쇄 정도가 더 곱고 뜨거운 물의 양을 절반 정도 사용하여 추출한다.

 

리스트레토

 

리스트레토는 원두를 더 곱게 분쇄하고 더 적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추출 시간이 짧으면 물과 원두가 포화되는 정도가 적기 때문에 더욱 강렬한 맛과 더욱 부드러운 풍미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리스트레토 레시피는 분쇄 원두 7g당 뜨거운 물 15ml를 사용하여 약 11ml의 리스트레토를 추출한다.

 

 

 

룽고(Lungo)는 무엇일까?

룽고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룽고는 롱샷(Long Shot)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추출하는 시간이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보다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와 룽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의 양인데, 동일한 양의 분쇄 원두를 사용하지만 룽고는 뜨거운 물의 양을 2배 사용한다. 추가된 물은 더 많은 커피를 추출하고 더 풍부한 카페인, 독특하고 깊은 향을 느끼게 만든다.

 

룽고

 

룽고는 추출 시간이 길어서 더 강렬한 맛을 갖게 된다. 하지만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룽고 레시피는 분쇄 커피 원두 7g당 따뜻한 물 50ml를 사용하여 약 45ml의 룽고를 추출한다.

 

 

리스트레토와 룽고의 차이점

리스트레토와 룽고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다른 점이 매우 많다. 간단히 비교하면 룽고는 덜 농축되고 더 부드러운 에스프레소이고 리스트레토는 고농축 에스프레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분	리스트레토	룽고
물 양	적음	많음
추출 시간	짧음	긺

 

물이-적은-리스트레토

 

룽고는 추출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거칠게 분쇄된 원두를 사용하는 반면, 리스트레토는 적은 물의 양으로 짧은 시간 추출되기 때문에 곱게 갈린 원두가 좋다. 또한, 리스트레토는 룽고보다 사용하는 뜨거운 물의 양이 매우 적다. 분쇄된 원두를 통과하는 물의 양이 매우 적으면 결과적으로 더 농축되고, 더 달콤하고, 더 풍부한 맛을 지닌 커피를 추출하게 된다. 따라서 리스트레토 샷은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샷에서 잃을 수 있는 풍미를 훨씬 더 많이 유지한다.

 

리스트레토와 룽고의 맛과 향 차이

리스트레토는 적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한 압력으로 추출하므로 크레마 층이 더 얇아진다. 따라서 초콜릿 맛이 적고 허브향 같은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룽고의 맛은 개인적으로 쓴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로스팅 과정에서 원두를 태운 것 같은 맛이 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룽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 맛과 향기를 즐기는 마니아가 있다.

 

리스트레토와 롱샷의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