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원두는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도 없이 들어봤을 원두이다. 콜롬비아는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열대 기후의 바나나 나무 그늘 아래서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한다. 콜롬비아는 전체적으로 고도가 높기 때문에 커피 콩이 자라는 방식도 영향을 미쳐 특별한 원두를 생산한다. 이 글에서는 콜롬비아 커피가 유명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콜롬비아 커피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콜롬비아 커피는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말한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 커피 원두 생산국이다. 하지만 브라질, 베트남과 비교했을 때, 고품질의 원두를 재배하고 수출하기 때문에 다른 원두와 차별화된다. 콜롬비아에서 원두 수출은 큰 사업으로 콜롬비아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콜롬비아 원두는 다크 로스팅인가?
콜롬비아 원두는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진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다크 로스팅 원두가 유명하다. 하지만 콜롬비아 원두는 다크 로스팅뿐만 아니라 라이트 로스팅도 잘 어울린다. 콜롬비아 커피 원두의 풍부한 꽃 향기가 다크 로스팅에 적합하지만 콜롬비아 원두로 만든 라이트 로스팅도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콜롬비아 커피는 아라비카 원두인가?
콜롬비아는 주로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커피 품종 2가지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인데, 간단하게 맛을 설명하면 아라비카는 달콤하고 가벼운 반면 로부스타는 진하고 무겁다. 콜롬비아는 대부분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기 때문에 가볍고 꽃향기 나는 원두를 수출한다.
후안 발데즈 커피는 콜롬비아와 어떤 관계일까?
후안 발데즈는 콜롬비아 커피 농부 캐릭터로 1950년대 콜롬비아 커피 원두의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후안 발데즈 커피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현재는 콜롬비아 커피를 지칭하는 대명사처럼 쓰인다.
콜롬비아 커피가 품질이 좋은 이유
콜롬비아 커피는 품질이 좋은 원두로 유명하다. 콜롬비아는 안데스 산맥과 시에라 네바다 산타 마르타 산맥으로 커피를 재배하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고의 원두는 해발 1,200m가 넘는 높은 고도, 화산 토양, 햇볕이 잘 드는 기후에서 생산된다.
물론, 원두는 재배한 후에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같은 콜롬비아 원두라 하더라도 맛이 다르게 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커피는 대부분 높은 품질의 원두를 수출한다.
콜롬비아 원두 재배 지역
콜롬비아 커피는 북부, 남부, 중부, 동부에서 생산되고 각 지역에 따라 아래의 특징을 가진다.
- 북부 지역: 라과히라 주, 세사르 주, 마그달레나, 산탄데르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원두는 산도가 낮고 바디감이 무겁다.
- 남부 지역: 나리노, 카우카, 후일라에서 생산된다. 남부 지역은 고지대로 산도와 복잡한 풍미를 지닌 최고의 원두가 만들어진다.
- 중부 지역: 중부 지역은 최대 생산 지역이다. 보야카, 칼다스, 초코, 킨디오 지역이 포함된다.
- 동부 지역: 아라우카, 카케타, 카사나레, 메타에서 커피가 재배된다. 이 지역은 콜롬비아 정부 지원을 받아 새롭게 떠오르는 커피 재배 지역이다.
콜롬비아 원두와 다른 원두의 차이점
콜롬비아 원두는 고품질의 원두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다른 원두와 차별화된다. 또 다른 원두 수출 국가인 베트남과 브라질은 품질이 낮은 아라비카나 로부스타 원두를 수출하는 반면, 콜롬비아는 모두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수출한다.
콜롬비아 커피는 카페인이 더 많을까?
콜롬비아 커피라고 특별히 카페인 함량이 높지 않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지만 사실 라이트 로스칭과 다크 로스팅 원두의 카페인 함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다크 로스팅 원두가 라이트 로스팅 원두보다 카페인을 약간 더 가지는 경향은 있다. 카페인은 로스팅 과정에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커피 콩이 성장하면서 내부에서 만들어지며 로스팅하더라도 분해되지 않으므로 콜롬비아 커피가 유독 카페인이 높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콜롬비아 커피 맛
콜롬비아 커피는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롬비아 커피의 맛을 설명할 때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는 균형 잡힌 맛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콜롬비아 커피의 맛을 말할 때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잘 익은 과일, 감귤의 산미를 말한다.
다크 로스팅 된 콜롬비아 원두는 씁쓸하고 달콤한 초콜릿, 구운 견과류, 흑설탕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디엄 로스팅 콜롬비아 원두는 캐러멜, 꿀, 초콜릿 같은 달콤한 맛을 강조된다. 라이트 로스팅은 과일향과 감귤향을 많이 느낄 수 있고 산미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