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위에 있는 부드러운 연한 갈색 거품으로 일반적으로 좋은 에스프레소 샷의 특징은 에스프레소 위에 있는 크레마라고 말한다. 이 크레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카 포트에서도 크레마를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모카 포트로 크레마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모카 포트란?
모카 포트는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며 물을 담는 하부 챔버, 깔때기 모양의 커피 바구니, 추출된 커피를 모으는 상부 챔버로 구성되어 있다. 모카 포트를 버너와 같은 열원에 올려두면 증기 압력이 물을 깔때기 위로 밀어 올리고 분쇄 원두를 통과하여 상부 챔버에 커피가 가득 차게 된다.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을까?
SCA 표준에 따르면 에스프레소로는 최소 9 bar의 압력으로 추출해야 한다고 나온다. 하지만 모카 포트 추출 방식은 그렇게 높은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가 없다. 모카 포트로 추출한 커피는 에스프레소가 아니지만 라떼나 코르타도 등 에스프레소 음료에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
크레마란?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샷의 상부에 있는 연한 갈색 거품이다. 크레마는 얇고 지속 시간이 짧은데, 보통의 에스프레소 샷 기준으로 잔의 1/10 정도를 차지하고 약 2분 정도 지속된다. 에스프레소 즐겨 마시는 사람들 중에는 크레마가 부족한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크레마가 잘 생성되는 조건
아래는 모카 포트에서 크레마가 잘 생성되는 조건에 대해 정리한다.
로스팅 날짜
원두를 로스팅하면 커피의 맛과 향을 좋게 만드는 향긋한 오일이 방출된다. 로스팅을 한 지 1 ~ 2주가 지난 원두를 사용하면 더욱 안정된 크레마를 만들 수 있다.
로스팅 수준
원두의 로스팅 수준도 크레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볍게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 샷은 추출될 때까지 대부분의 커피 오일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최고의 크레마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 로스팅 농도가 진할수록 크레마가 덜 생성된다. 이것은 로스팅 과정에서 다크 로스팅 원두가 라이트 로스팅 원두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기 때문에 크레마 생성이 적은 것이다.
물 온도
적절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은 크레마가 형성되는지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커피를 추출하기에 충분한 압력을 생성할 수 있을 만큼 물을 뜨겁게 만들어야 하지만 끓지 않는 것이 좋다. 추출 과정에서 중간 불에서 가열하면 커피 오일이 더 천천히 빠져나온다.
모카 포트로 크레마 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
모카 포트로 크레마 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 순서를 정리한다.
- 모카 포트의 아랫부분을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로 채운다. 물은 밸브 아래까지 채운다.
- 미세하게 분쇄된 원두를 필터 바스켓에 넣고 살짝 눌러준 뒤 브루어를 조립한다.
- 모카 포트를 버너 위에 올려 중간 불로 끓인다. 이때 뚜껑을 열어두고 내부의 상태를 살핀다.
- 커피가 추출되기 시작한다. 초기에 추출되는 커피는 진한 갈색이지만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이는 것이 좋다.
- 커피가 연한 갈색이 되면 모카 포트를 불에서 꺼내고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바닥을 감싼다. 브루어를 빠르게 냉각하면 과도하게 추출되어 쓴 커피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