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페너는 뜨거운 커피 위에 두꺼운 크림을 올린 커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전통 커피이다. 시간과 예산이 충분하다면 오스트리아에서 아인슈페너를 맛보면 좋겠지만, 여유가 없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아인슈페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글에서는 집에서 아인슈페너를 만드는 레시피를 알아본다.
목차
아인슈패너는 무엇일까?
아인슈패너(Einspanner)는 뜨거운 에스프레소 위에 시원한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를 뜻한다.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시원한 휘핑크림을 혼합하면 맛이 대단히 부드러워지는데 이 맛을 경험하면 다시 아인슈페너를 찾게 되어있다.
카페에서 아인슈페너를 주문하면 휘핑크림 위에 코코아 가루와 흑설탕, 또는 바닐라 에센스를 뿌려주는데, 클래식 아인슈페너보다 훨씬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인슈패너의 역사
아인슈패너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카푸치너(Kapuziner)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다른 커피로 보아야 한다. 카푸치너는 1700년대 비엔나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고 오늘날 카푸치노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인슈페너는 독일어로 마차를 뜻하는데, 비엔나에서 마차 운전하는 마부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사실 말이 끄는 마차를 운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에스프레소는 마부를 깨어있게 하고 휘핑크림은 운전하는 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아인슈페너는 마부들이 운전 중에 들고 마시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달린 컵에 제공되었으며 휘핑크림이 얹어져 추운 겨울에도 에스프레소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아인슈페너의 맛
클래식한 아인슈페너는 진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하다.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두꺼운 휘핑크림을 얹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면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근사하다.
아인슈페너와 비엔나커피의 차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단어는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아인슈페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시작되어 비엔나커피와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세계적으로 비엔나커피라는 단어가 더 흔하게 쓰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아인슈페너라는 단어가 더 인기 있다.
아인슈페너의 칼로리
아인슈페너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질 수 있지만 클래식한 아인슈페너의 칼로리는 230ml 당 약 159kcal이다. 이 칼로리는 대략적으로 조깅 20분, 수영 30분에 소비되는 칼로리로 볼 수 있다.
아인슈패너 만들기
아인슈패너는 커피 위에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래에 휘핑크림 만드는 방법과 커피를 만드는 법을 따로 정리하고 혼합하는 비율을 알아본다.
커피 재료
- 에스프레소 2샷 (60ml)
- 코코아 파우더
- 흑설탕
- 휘핑크림
휘핑크림 만드는 법
휘핑크림이 없는 에스프레소를 아인슈페너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아인슈페너에서 휘핑크림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만들 필요가 있다.
휘핑크림 재료
- 헤비 휘핑크림(유지방 성분 35% 이상) 100 ~ 120ml
- 설탕 1.5 티스푼
- 바닐라 에센스 1/2 티스푼
모든 재료를 믹싱볼에 넣고 거품기를 사용하여 걸쭉해지고 크림 모양이 어느 정도 유지될 때까지 휘핑한다. 바닐라 에센스는 선택 사항이지만 휘핑 크림에 첨가된 은은한 바닐라 향은 아인슈페너의 맛을 올려준다.
아인슈패너 만드는 법
손잡이가 달린 컵에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고 휘핑크림을 얹는다. 크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은 1:1로 크림의 양이 너무 많은 것은 오히려 맛을 해칠 수 있다. 마무리로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취향에 따라 흑설탕을 추가하면 아인슈페너가 완성된다.
- 손잡이가 있는 잔에 에스프레소 2샷을 넣는다.
- 에스프레소에 흑설탕을 한 꼬집 넣는다.
- 휘핑크림 한 덩어리(1:1 비율)를 에스프레소 위에 올린다.
- 코코아 가루를 위에 뿌려준다.
아인슈패너 변형 레시피
설탕을 가미하지 않은 클래식한 아인슈페너도 약간의 흑설탕을 넣어주면 단맛이 더해져 휘핑크림의 부드러움과 더 잘 어울린다. 휘핑크림에 넣는 바닐라 에센스도 휘핑크림의 부드러운 풍미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권장한다.
아인슈패너 마시는 방법
아인슈패너는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차가운 크림이 극명하게 나누어질 때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으므로 만들어지면 바로 마시기 시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인슈페너와 함께 제공된 티스푼의 뒷면으로 휘핑크림을 눌러 에스프레소와 크림의 층을 분명하게 만들고 조금씩 베어 마시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