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 있는 음료로 전통적인 커피 말고도 다양한 재료를 가미한 독특한 커피가 존재한다. 특히, 솔트 커피는 역사가 깊고 다양한 나라에서 다른 방식으로 즐겨온 커피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소금 커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정리하고 맛있는 소금 커피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를 알아본다.
목차
소금 커피란 무엇인가?
소금 커피는 전통적인 커피에 소금을 첨가한 커피를 말한다. 솔트 커피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상한 조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조합은 새롭고 독특하며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이다. 소금의 짠맛은 커피에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커피 특유의 쓴맛을 줄여주어 커피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소금이 쓴맛을 줄여주는 이유
커피는 기본적으로 쓴맛을 낸다. 따라서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쓴맛을 완화하기 위해 설탕이나 연유를 첨가하여 마신다. 비슷하게도 소금은 쓴맛을 완화하는 물질이다.
커피에 녹아든 소금은 나트륨 이온으로 바뀌어 쓴맛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은 설탕보다 쓴 맛을 줄이는데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 쓴맛뿐만 아니라 신맛도 어느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같은 이유로 음식의 신맛과 쓴맛을 줄이는데도 소금이 효과적으로 쓰인다.
솔트 커피의 역사
솔트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즐겨왔다. 특히, 바다에 인접한 섬에서는 바닷물을 활용하여 퀄리티가 좋지 않은 커피의 맛을 향상해 마셔왔다. 또한, 소금 커피는 바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선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료였다.
소금 커피를 즐기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너무 많지만 유럽의 나라들만 언급하자면 헝가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이 있다. 이 국가들은 주변 바다 덕분에 오랫동안 소금 커피를 즐겨왔다.
터키에서는 소금 커피를 결혼 예식에 사용한다. 신부는 신랑과 그의 가족을 위해 커피를 준비하는데, 이 커피를 소금 커피로 준비한다. 신랑이 소금 커피를 완전히 다 마시면 결혼식이 시작된다. 아마도 이 전통은 신부가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을 만큼 주방에서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로 보인다.
베트남의 후에(Hue)는 현대식 소금 커피의 발상지이다. 이 커피는 스테인리스 필터를 통해 추출한 커피에 소금이 첨가된 크림을 넣어 만든다. 특이하게도 이 커피는 독특한 캐러멜 맛이 난다.
커피는 왜 쓴맛이 날까?
사람의 혀가 느끼는 맛의 종류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감칠맛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한 가지 맛이 너무 강하면 불쾌한 느낌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과도한 쓴맛은 보편적으로 불쾌하게 느끼는 맛이다.
커피의 쓴 맛을 내는 주요 성분은 클로로겐산 락톤과 페닐린데인으로 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방출된다. 클로로겐산 락톤이 로스팅 과정에서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페닐린데인이 방출되기 시작하므로 라이트 로스팅 커피는 클로로겐산 락톤, 다크 로스팅 커피는 페닐린데인이 많이 있다. 이 중 페닐린데인은 더 자극적이고 쓴맛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스팅 시간이 길어질수록 쓴맛이 더 강해진다고 말한다. 카페인은 생각보다 쓴맛에 영향을 주는 비중이 높지 않은데, 커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쓴맛의 15%만이 카페인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 클로로겐산 락톤: 라이트 로스팅
- 페닐린데인: 다크 로스팅
- 카페인: 쓴맛의 15%
특별히 쓴맛이 강한 커피는 추출 과정의 실수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실수는 아래에 정리한다.
- 물의 양에 비해 너무 원두를 사용
- 적절하지 못한 원두 분쇄도
- 프렌치 프레스의 과도한 커피 추출
- 커피를 커피 메이커에서 너무 오랫동안 과열
소금 커피가 맛있는 이유
소금의 나트륨 이온은 커피의 쓴 맛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쓴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뇌가 쓴맛을 덜 느끼고 단맛을 더 쉽게 느끼게 만든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과일에 소금을 뿌리거나 디저트에 소금을 첨가하는 이유이다. 정리하면 커피에 넣는 소금은 쓴맛을 줄여주고 단맛을 강조하기 때문에 소금 커피가 맛있는 것이다.
소금 커피 만들기
소금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추출한 커피 위에 소금을 뿌리는 방법과 추출 전에 분쇄된 원두 위에 소금을 첨가하는 방법이다. 애초에 커피를 내리는 물에 소금을 넣어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 이 때는 20%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이 쓴맛을 없애고 커피의 맛을 향상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말한다.
적당한 소금과 원두의 비율
사실 소금 커피는 소금과 원두의 비율이 가장 중요한데, 커피 1잔에 넣는 소금은 일반적으로 ¼ 티스푼이라고 말한다. 쉽게 한 꼬집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가장 대중적인 커피와 소금의 비율은 분쇄 원두 8 테이블스푼에 소금 ¼ 티스푼이라고 알려져 있다.
핸드 드립 소금 커피 만들기
핸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한 후 소금을 첨가하여 만들거나 여과지 위에 소금을 올려 소금 커피를 추출하기도 한다. 순수한 소금 커피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균형 잡힌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시도해 볼만하다.
프렌치 프레스로 소금 커피 만들기
기본적으로 프렌치 프레스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대로 커피를 추출하면 된다. 소금은 커피를 내리기 전 분쇄 원두에 약간의 소금을 첨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콜드 브루 소금 커피 만들기
콜드 브루는 더 달콤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소금 커피로 즐기기 좋다. 콜드 브루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기 전 소금 한 꼬집을 첨가하여 마무리한다.
소금 커피는 건강에 해로울까?
커피는 연구에 의해 건강 상에 이점이 많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이점은 아래에 정리한다.
- 신진대사 개선
- 체중 감소
- 높은 항산화 작용
- 뇌졸중 위험 감소
- 알츠하이머 예방
- 대장암, 간암 위험 감소
한국인은 식습관이 소금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여러 종류의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이유로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나 소금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전해질로 적당한 양을 섭취하면 건강 상의 이점이 있다. 대표적인 이점을 아래에 정리한다.
- 탈수 방지
- 갑상선 기능 증진
- 신경계 기능 증진
- 저혈압 위험 감소
- 혈관 건강을 촉진
커피는 그 자체로 이뇨제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많은 염분이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커피에 소금을 첨가하면 우리 몸의 염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커피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 시럽, 크리머를 넣는데, 이 옵션들은 모두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커피에 감미료를 넣는 것보다 소금을 넣는 것이 쓴맛을 제거하는데 더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더 좋은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