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보관 문제로 원두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 습기, 빛은 커피 원두를 보관할 때 피해야 하는 3가지 주요 요소이다. 이 글에서는 커피콩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커피 원두는 무엇인가?
커피나무는 향기가 좋은 흰색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는다. 커피 열매는 초록색이었다가 점차 빨간색으로 익어가는데, 열매가 진한 빨간색이 되면 수확한다. 이 열매의 과육을 제거하면 내부에 씨앗이 있는데 이것이 커피 콩이다. 이때의 커피콩을 생두라고 부르고 초록색이기 때문에 그린커피빈이라고도 불린다. 생두는 그대로 포장하여 판매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로스팅 과정을 거쳐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원두로 판매된다. 커피 원두는 커피나무 종, 재배 지역, 재배 조건, 로스팅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로스팅한 커피콩의 유통기한은?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유통기한은 로스팅 날짜, 저장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원두는 로스팅 후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따라서 로스팅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원두를 구입해야 한다. 추천하는 최적의 기간은 로스팅 이후 3일 이내, 에스프레소는 로스팅 이후 7일 이내에 원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이때가 커피 원두의 맛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이다.
밀폐되지 않은 봉투나 용기에 보관한 커피콩은 일주일이 지나면 서서히 맛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만약,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봉투의 모든 공기를 제거할 수 있다면 원두를 3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밀폐된 용기에 담긴 커피 원두는 7~8주 동안 보관할 수 있고 진공 포장된 원두를 뜯지 않는다면 8~12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커피 원두는 2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맛으로도 알 수 있다. 오래 보관된 원두는 버리는 대신 갈아서 콜드브루 커피에 사용할 수 있다.
커피 맛을 떨어뜨리는 4가지 요인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을 떨어뜨리는 주요 환경 요인은 산소, 빛, 온도, 습기가 있다.
- 산소: 산소는 원두의 신선도 유지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커피 원두는 산호와 만나면 산화의 영향을 받고 맛과 향을 잃게 된다.
- 빛: 빛은 원두의 맛과 향을 잃게 만든다. 커피 콩에 닿은 빛은 원두의 기름을 분해하여 맛과 향에 영향을 준다.
- 열: 열은 원두가 맛과 향을 잃는 속도를 가속화한다. 따라서 커피 원두를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 수분 : 수분은 커피 원두의 맛을 잃게 만든다. 습기는 커피 콩이 팽창하게 만들고 분해를 가속화하여 맛의 손실을 만든다.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커피 원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맛을 잃게 되지만 적절하게 보관하면 이러한 과정을 최대한 지연할 수 있다. 아래에는 커피콩 보관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한다.
분쇄해서 보관하지 않는다
분쇄하지 않은 커피 원두가 맛과 향을 더 오랫동안 유지한다. 분쇄한 원두는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산화가 가속화되어 맛이 떨어진다. 경험해 보면 알겠지만 진공 포장이 되어있더라도 분쇄 커피는 직전에 분쇄한 커피보다 맛이 좋지 않다.
보관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한다
너무 춥거나 더운 온도는 커피콩을 보관하는데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추운 온도는 원두에 습기가 생기게 만들고 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 곰팡이가 생긴 원두는 배탈, 천식,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더운 온도는 커피의 맛과 향이 더 빨리 사라지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커피 원두의 산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과일이 갈변하는 것처럼 커피 원두도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 산화가 발생하고 산화가 많이 진행되면 상하게 된다. 유리병은 빛을 투과하기 때문에 원두를 보관하는데 좋은 용기는 아니지만 만약 유리병을 사용한다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 용기를 사용한다
원두가 공기에 노출되면 산소와 반응하여 커피의 맛과 향에 영향을 준다. 공기 중에 빵 조각을 놓더라도 빵이 건조해지고 상하게 되는 것처럼 커피콩도 공기 중에서 빠르게 산화하고 부패한다. 외부의 공기와 차단될 수 있는 밀폐 용기에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것이 봉투에 보관하는 것보다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빛과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불투명한 밀폐 용기를 추천한다.
유통 기한을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2개월 이상 보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커피를 보관하기 위한 가장 좋은 습관은 2달 안에 소비할 수 있는 만큼의 커피를 구입하는 것이다. 본인이 하루에 얼마만큼의 커피를 소비하는지 체크하고 적당한 양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4주 안에 400g 정도의 원두를 소비한다.
가장 피해야 하는 방법은?
원두 보관 방법과 함께 가장 피해야 하는 보관 방법을 간단하게 아래에 정리한다.
냉장실에는 절대 보관하지 마라
커피 원두를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은 원두를 망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냉장실의 온도와 수분은 커피에 곰팡이가 생기게 만든다. 곰팡이가 생긴 커피 원두는 맛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커피 원두는 꼭 필요한 경우 적당한 양만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개봉하지 않은 커피 원두나 진공포장된 원두는 냉동실 환경에서 3~4개월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냉동된 원두는 그라인더에 넣기 전에 실온에서 해동하여 사용한다.
그라인더에 많이 보관하지 마라
그라인더에 커피콩을 많이 넣어두고 사용하면 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커피 맛이 떨어진다. 일반적인 그라인더는 투명한 뚜껑으로 내부에 원두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투명한 용기는 원두를 빛에 노출시키고 더 많은 산화를 유발하여 맛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사용할 만큼만 원두를 갈고 추출하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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