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로스팅 레벨이라고 하면 라이트, 미디엄, 다크 정도만 생각한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가 말하는 로스팅 레벨은 시티, 하프 시티 등 훨씬 세부적이고 다양하다. 이 글에서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로스팅 레벨을 판단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다양한 로스팅 정도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커피 로스팅 레벨
커피의 로스팅 단계는 원두 고유의 향이 얼마나 담기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로스팅 레벨은 커피의 맛에도 영향을 미쳐 신맛이나 쓴맛의 정도를 좌우할 수 있다. 로스팅 레벨은 라이트, 미디엄, 다크 3가지로 구분되며 각 로스팅 레벨에는 여러 가지 세부적인 종류가 존재한다.
- 라이트 로스팅
- 미디엄 로스팅
- 다크 로스팅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팅 외에도 14가지의 다양한 로스팅 유형이 있으며 각 유형마다 로스팅 시간과 온도가 다르다. 아래에는 세부적인 로스팅 레벨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로스팅 이름 | 로스팅 프로필 | 로스팅 온도 | 설명 |
시나몬 로스트 | 라이트 | 177 | 라이트, 브라운, 시나몬 컬러 |
블론드 로스트 | 라이트 | 177 ~ 191 | 자연스러운 단맛, 가벼운 바디감 |
아리트 시티, 뉴잉글랜드 로스트 | 라이트 | 191 ~ 204 | 맛이 좋고 쓴맛이 적음 |
하프 시티 로스트 | 라이트 | 205 | 톡 쏘는 과일향, 고카페인 |
아메리칸 로스트 | 미디엄 | 210 | 균형있고 명확한 노트 |
시티 로스트 | 미디엄 | 213 | 적당한 바디감, 시트러스 향, 부드러움 |
풀 시티 로스트 | 미디엄 | 218 | 구운 견과류 |
콘티넨탈 로스트 | 다크 | 227 | 너무 무겁지 않은 스모키 카라멜 |
하이 로스트 | 다크 | 229 | 강렬한 스모키 향 |
비엔나 로스트 | 다크 | 229 ~ 232 | 초콜렛 향, 씁쓸, 달콤함 |
프렌치, 에스프레소 로스트 | 다크 | 241 ~ 243 | 풍부한 바디감, 진한 크레마, 에스프레소용 |
이탈리안 로스트 | 다크 | 243 ~ 246 | 매운맛, 단맛이 적음, 쓴맛 |
뉴올리언스 로스트 | 다크 | - | 프렌치와 컨티넨탈의 중간 |
유로피안 로스트 | 다크 | 241 | 풀 바디감, 부드러움, 낮은 산미 |
라이트 로스트 커피
라이트 로스팅은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로스팅되며 커피 원두 고유의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래에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를 정리한다.
시나몬 로스트 (177°C)
시나몬 로스트는 가장 가벼운 로스팅 레벨이다. 이 레벨에서 커피콩은 열에 노출되어 갈라지고 가스가 빠져나갈 수 있다. 시나몬 로스트는 원두의 색깔이 시나몬 스틱과 비슷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블론드 로스트 (177°C ~ 191°C)
블론드 로스트는 최근 스타벅스가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출시하면서 대중화되었다. 원두는 라이트 로스팅 되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유지하면서 바디감과 깊이를 유지하는 로스팅 레벨이다.
라이트 시티, 뉴잉글랜드 로스트 (191°C ~ 204°C)
뉴잉글랜드 로스트는 시나몬 로스트보다 약간 더 진한 맛을 내며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과한 쓴맛이나 신맛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이 로스팅이 적당한 선택이다.
하프 시티 로스트 (205°C)
하프 시티 로스트는 높은 카페인 함량과 함께 톡 쏘는 체리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신맛이 아닌 과일 향과 꽃 향기가 밸런스를 유지한다. 하프 시티 로스트 온도는 미디엄 로스팅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라이트 로스팅으로 여겨진다.
미디엄 로스트 커피
미디엄 로스트 커피는 더 풍부하고 복잡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아래에는 미디엄 로스트 커피에 대해 정리한다.
아메리칸 로스트 (210°C)
아메리칸 커피의 전통적인 로스팅 방식이다. 산미와 단맛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느낄 수 있으며 깔끔한 향과 다크 로스트에서 나타나는 무겁고 스모키 한 풍미가 없다.
시티 로스트 (213°C)
레귤러 로스트라고도 불리며 미국 뉴욕의 로스팅 방식에서 유래했다. 원두가 2번째 크랙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로스팅한다. 적당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질감, 약간의 캐러멜화와 함께 기분 좋은 시트러스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풀 시티 로스트 (218°C)
시티 로스트보다 조금 더다크한 풀 시티 로스트는 1번째 크랙을 지나 2번째 크랙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까지 로스팅한다. 원두는 초콜릿과 같은 갈색으로 표면에 오일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운 견과류 풍미에 시나몬 같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다크 로스트 커피
다크 로스트 커피는 오랜 시간 동안 가장 높은 온도에서 로스팅되어 강렬하고 강한 향미를 만들어낸다. 아래는 다크 로스트 커피를 정리한다.
컨티넨탈 로스트 (227°C)
컨티넨탈 로스트는 스모키 한 캐러멜 같은 바디감과 다크 로스팅의 묵직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느낄 수 있다. 다크 로스팅 커피 중에서 덜 강렬하지만 여전히 복잡한 맛이 느껴진다.
하이 로스트 (229°C)
하이 로스트는 가장 진한 커피 로스트 중 하나이다. 원두는 짙은 갈색이고 오일이 많으며 실버 스킨은 거의 없다. 쓴 맛과 태워진 듯한 강렬한 스모키 향을 느낄 수 있다.
비엔나 로스트 (229°C ~ 232°C)
비엔나 로스트는 2번째 크랙 이후까지 로스팅하지만 고유의 향미를 유지하는 원두를 만든다. 산미는 덜하지만 초콜릿 향이 두드러지고 씁쓸하고 달콤한 맛을 이끌어낸다.
프렌치 로스트, 에스프레소 로스트 (241°C ~ 243°C)
프렌치 로스트는 2번째 크랙 이후에 원두를 꺼내어 표면에 오일이 나타난다. 원두 내부에서 많은 수분 손실이 발생하여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풍부한 바디감과 두꺼운 크레마가 있는 에스프레소 샷에 적합한 로스팅이다.
이탈리안 로스트 (243°C ~ 246°C)
이탈리안 로스트 단계는 톡 쏘는 스모크 향을 풍기며 산미가 거의 없고 어두운 원두 색깔이 특징이다. 단맛이 거의 없고 강렬한 쓴맛이 나와 더 강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다.
뉴올리언스 로스트
뉴올리언스 로스트는 프렌치 로스트와 컨티넨탈 다크 로스트 사이의 로스팅 레벨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탄맛이나 쓴맛 없이 전통적인 다크 로스팅의 풍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유로피안 로스트 (241°C)
유로피안 로스트는 약 241°C로 로스팅하여 산도가 낮고 풀바디하며 부드럽고 풍미가 풍부하다.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로스팅 레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