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를 구매한 후 그라인더의 설정을 중간/미세로 맞추고 분쇄를 마쳤는데, 커피를 만들려다 보니, 원두의 분쇄도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원두를 다시 갈아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 글에서는 원두를 다시 갈아도 되는지, 분쇄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커피 원두를 낭비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원두 재분쇄 방법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고 싶어 거칠게 분쇄된 커피를 미세하게 다시 갈고 싶다면, 아래의 간단한 단계로 원두를 재분쇄하면 된다. 하지만 먼저 완성된 에스프레소의 맛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원두는 로스팅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풍미를 잃기 시작하기 때문에 미리 분쇄된 커피는 풍미가 더욱 빨리 사라지므로 에스프레소의 맛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아래의 방법대로 하면 원두를 낭비하지 않고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그라인더를 선택한다. 개인적으로 손으로 분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핸드 버 그라인더를 추천한다
- 그라인더에 미리 분쇄된 원두를 천천히 넣는다.
- 조금씩 천천히 분쇄를 한다. 너무 빠르게 갈면 커피 조각이 그라인더의 틈새에 끼일 수 있다.
- 원두 재분쇄가 끝나면 에스프레소를 만든다.
어떤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할 수 있을까?
집에서 커피를 만들려는데, 원두 분쇄도가 예상과 다르게 나와 당황스러운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원두를 다시 분쇄하고 싶다면, 집에 있는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면 된다.
그라인더는 전기 그라인더와 핸드 그라인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결과물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두 방법 모두 가능하다. 여기에서는 집에 있는 전기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방법과 수동 그라인더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전기 그라인더 사용하기
집에 전기 커피 그라인더가 있다면, 이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원두를 다시 분쇄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미리 분쇄된 커피 원두를 천천히 그라인더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 그라인더는 원두를 갈면서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미리 분쇄된 원두를 한 번에 모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줌 혹은 한 스푼씩 천천히 추가하면 최종 분쇄된 커피가 더욱 고운 상태로 나올 수 있다.
미리 분쇄된 원두를 한 번에 넣으면, 원두가 쌓여 서로 눌리게 된다. 반면 천천히 넣으면 모든 원두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기계 내에서 고르게 갈리게 된다. 이를 통해 나온 분쇄 커피는 예상보다 더 고운 상태가 된다.
수동 그라인더 사용하기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미리 분쇄된 커피를 갈 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미 한 번 분쇄된 원두이므로 전혀 분쇄되지 않은 원두를 가는 것보다는 수월하다. 수동 그라인더를 사용할 때는 먼저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테스트해보아야 한다. 그라인더에 원두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분쇄도를 조절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미리 분쇄된 원두 한 스푼을 그라인더에 넣고 가장 고운 설정으로 분쇄를 시작해보아야 한다. 분쇄된 커피가 다소 거칠다면,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그라인더를 조절한 후, 모든 미리 분쇄된 커피 원두를 천천히 추가하여 분쇄하면 된다. 핸드 그라인더의 손잡이를 천천히 돌리며 모든 원두가 제대로 분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너무 빠르게 돌리면 원두가 그라인더 내에서 고르게 갈리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