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숨은 보석으로 특히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나라이다. 라오스에서는 독특한 맛의 커피가 재배되기 때문에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라오스 커피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라오스 커피 역사
라오스 커피는 인도네시아나 베트남과는 달리 역사가 비교적 짧다. 라오스는 190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커피가 도입되었는데, 처음에는 라오스 북부의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라오스 남부의 볼라벤 고원이 커피 생산에 더 적합한 위치임을 인지하고 현재까지 주로 이곳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품종을 재배하면서 산업이 발달하였으나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면서 커피 산업이 붕괴되었다. 1950년대에 들어서 라오스 기업가들이 커피 산업의 부활을 시도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였고 1975년 베트남 전쟁 종료 후에야 본격적으로 커피 생산이 이루어졌다.
라오스 커피 생산
라오스는 현재 로부스타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수출하지만 아라비카 커피도 재배되고 있다. 라오스의 커피는 주로 볼라벤 고원의 팍송 지역에서 생산되며 질 좋은 토양과 높은 해발 고도라는 특징 때문에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다. 최근 라오스 커피 산업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라비카 커피 재배를 확대하고 기술을 개선하여 더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오스 커피 재배 지역
라오스 남부의 볼라벤 고원은 라오스의 주요 커피 생산지로 라오스 커피 생산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이 지역은 아름다운 폭포로도 유명한데, 강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한 기후와 높은 고도, 화산 토양이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라오스에서는 커피를 직접 손으로 수확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공하므로 고품질 커피를 만든다. 주로 습식 가공을 사용하며 커피콩을 발효시킨 후 햇볕에 건조해 농축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라오스 커피 문화
라오스의 커피 문화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는데, 라오스 사람들은 매일 아침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신다. 라오스에 여행 가면 현지인들은 길가의 작은 가판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라오스의 다오 커피를 마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라오스에서는 커피와 함께 전통 스낵과 음식이 제공되며 커피 생산과 가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도 많다.
라오스 커피 맛
라오스 아라비카 커피는 산미가 풍부한 커피로 초콜릿 향이 나며 꽃 향기와 시트러스 향이 돋보인다. 라오스는 로부스타 커피도 생산하는데, 주로 가정에서 마시고 강하고 흙향이 있고 쓴맛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라오스에서 커피 마시는 방법
라오스 커피는 풍미 프로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싱글 오리진 아라비카 원두를 라이트 - 미디엄 로스팅한 경우 드립 커피나 푸어오버 커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다크 로스트를 선호한다면 에스프레소, 프렌치 프레스, 콜드브루로 커피를 즐기는 것이 좋은데, 이런 경우에는 우유, 크림, 설탕을 추가하여 스모키하고 초콜릿 향을 즐길 수 있다.
라오스의 전통적인 커피 음료는 카페 라오가 있다. 카페 라오는 로부스타 커피로 만들어지며 강하고 대담한 맛이 특징이다. 카페 라오가 너무 강렬하다면 베트남식 아이스커피나 카페 놈옌을 추천한다. 라오스에는 다오라는 인스턴트커피도 매우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