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지역별 풍미 프로필 : 아시아, 남미, 중미, 아프리카 원두

커피의 맛은 커피나무가 재배되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기후, 강우량, 고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어느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인지 알고 있어야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아시아, 남미, 중미, 아프리카 원두의 지역 별 풍미 프로필에 대해 알아본다.

아시아

아시아 지역에서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국가는 아래와 같다.

중국

중국은 아시아 지역의 커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중국은 거대한 나라이기 때문에 기후와 지리적 측면에서 커피를 생산하기 좋은 지역이 많이 있다. 특히 중국의 남부는 현재 아시아 최고의 커피 생산 지역 중 하나이다.

맛 프로필: 미디엄 바디, 부드러움, 초콜릿 향

인도

인도에서 생산된 커피는 주로 인도 남부 지역인 카르나타카, 케랄라, 타밀나두에서 생산되고 있고 북동쪽 산악 지대에서도 점점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인도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다양한 고도에서 재배되는데, 온화한 바람과 습기가 있는 환경에서 재배된 100% 아라비카 커피인 몬순 커피가 유명하다.

맛 프로필: 풀 바디감, 중간 정도 산미, 스파이시 향, 열대 과일 향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는 인구의 상당 부분이 커피 생산에 종사하며 해발 1,300 ~ 1,900m 고도의 산비탈에서 커피를 생산한다. 카푸아뉴기니에서 생산된 원두의 95%가 버번(Bourbon)과 티피카(Typica) 아라비카 원두로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산도가 중간 수준이고 카페인이 비교적 적다.

맛 프로필: 풀 바디, 중간 산도, 과일향, 흙향

인도네시아 (자바, 수마트라)

인도네시아는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이다. 커피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생계 수단으로 커피 농부부터 커피 상인까지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작물이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로부스타 원두를 생산하지만 최근 아라비카 원두의 비율도 15%까지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원두인 코피 루왁(Kopi Luwak)을 생산하는 국가이다.

맛 프로필: 풀 바디감, 낮은 산도, 초콜릿 향, 크리미함

호주

호주 커피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매우 작지만 점점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호주에서는 버번(Bourbon) 아종과 티피카(Typica) 아종의 아라비카 콩이 재배된다. 호주는 매우 큰 나라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기후 조건이 매우 다르므로 다양한 커피 품종을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맛 프로필: 중간 바디감, 중간 산도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미와 남미는 전 세계 커피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각 국가들에 대해 아래에 정리한다.

파나마

파나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를 생산하는 국가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커피 재배, 수확에 완벽한 조건의 지역이 있다. 가장 유명한 품종은 게이샤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로 맛은 매우 부드럽고 꽃 향이 나며 차에 가깝게 느껴진다.

맛 프로필: 강렬한 향, 스파이시한 허브향, 레몬 그라스 향

하와이

하와이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재배 조건에서 커피를 생산한다. 비옥한 화산 토양, 식물이 잘 자라는 열대 기후, 정기적으로 흐린 날씨를 가지고 있다. 수확량은 높지 않지만 세계 최고의 커피 중 하나가 하와이에서 생산된다. 코나 커피는 빅 아일랜드 지역에서 재배되며 맛은 초콜릿과 계피 향과 함께 좋은 향을 가지고 있다.

맛 프로필: 중간 바디감, 낮은 산도, 바닐라, 흑설탕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의 커피는 단순하고 독창적인 커피로 유명하고 고품질 유기농 커피로도 유명하다. 커피의 맛은 높은 고도에서 재배한 커피의 특징을 지니며 커피콩 색깔이 청록색이다. 엘살바도르 커피는 가볍고 좋은 산도, 강렬한 뒷맛이 조화를 이룬다.

맛 프로필: 약한 산도, 바닐라 향, 헤이즐넛 향, 초콜릿, 향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는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 엄격한 물 규제, 환경 보호 조치를 통해 최고 품질의 커피를 생산한다. 코스타리카 산호세 남부에서 자라는 따라주(Tarrazú) 품종은 세계 최고의 커피 중 하나로 여겨진다. 매우 비옥한 화산 토양으로 인해 코스타리카는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지역으로 코스타리카 커피는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된다.

맛 프로필: 미디엄 바디감, 시트러스 향, 견과류 향

페루

페루 커피는 찬차마요와 우루밤바 지역에서 자란다. 찬차마요는 안데스 산맥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고 우루밤바는 마추픽추와 가까운 지역이다. 높은 고도와 기후로 인해 페루 커피는 부드럽고 섬세하며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뒷맛이 기분 좋은 것이 특징이다.

맛 프로필: 중간 바디감, 신맛, 스파이시 향, 견과류 향, 초콜릿 향, 흙향

브라질

브라질은 전 세계 커피의 34%를 생산하고 약 287,000개의 커피 재배 농장이 있다. 매년 커피 재배 지역에서는 약 60kg의 커피 원두가 약 4,500만 자루 수확되며 그중 80%가 아라비카 원두이고 20%가 로부스타 원두이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자국에서 1/3을 소비하고 나머지 2/3을 수출한다.

맛 프로필: 미디엄 바디감, 캐러멜 향, 초콜릿 향, 꽃 향기, 과일 향

콜롬비아

콜롬비아산 커피는 품질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재배 지역은 콜롬비아의 커피 삼각지대라고도 알려진 킨디오, 칼다스, 리사랄다 지역이다. 콜롬비아의 커피나무 약 66%가 현대식 농장에서 재배되며 수확은 대부분 손으로 이루어진다. 커피는 풀 바디감,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맛 프로필: 중간 바디감, 중간 산도, 과일 향, 견과류 향

온두라스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세계에서는 6번째로 큰 커피 생산국이다.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토양을 보유하고 있고 고지대는 해발 1,000 ~ 2,000m에 이르기 때문에 고품질 커피가 생산된다. 온두라스는 주로 아라비카를 생산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로부스타도 재배한다.

맛 프로필: 가벼운 바디감, 견과류 향, 스파이시 향

과테말라

과테말라는 지리적으로 커피 벨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열대의 온난함, 습도 덕분에 좋은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과테말라의 농장은 대부분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그늘을 제공하는 키가 큰 나무와 함께 재배된다. 그늘나무는 커피나무를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맛 프로필: 스파이시 향, 스모키 향, 흙향, 꽃향, 달콤한 향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커피가 시작된 대륙으로 많은 나라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생산한다.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원산지이지만 현대적인 커피 농장이 거의 없다. 이곳의 커피는 주로 소규모 농부들이 수확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에티오피아 커피는 야생 커피나무에서 채취한 포레스트 커피와 평원의 덤불에서 자라는 가든 커피이다. 야생에서 성장하는 환경으로 인해 에티오피아는 품종이 독특하고 다양하다.

맛 프로필: 미디엄 풀 바디, 블루베리 향, 초콜릿 향, 꽃 향기, 허브 향

케냐

케냐는 19세기에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전해졌는데, 현재는 1,300개의 대규모 농장과 600,000개의 소규모 협동조합 농장에서 커피가 재배된다. 대부분의 케냐 커피는 고도 1500 ~ 2100m에서 재배되며 1년에 2번 수확한다. 잘 익은 커피 체리만 따기 때문에 농장 전체를 최대 7번까지 수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맛 프로필: 풀바디, 꽃 향기, 시트러스 향, 허브 향

예멘

예멘의 커피는 수세기 동안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되었다. 예멘의 커피나무는 고도 2,000 ~ 2,500m에서 재배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재배될 수 있도록 관개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유명한 커피는 모카 품종으로 신맛과 스파이시한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고 향은 은은하면서도 매우 향긋하다. 뒷맛은 초콜릿 향을 느낄 수 있다.

맛 프로필: 풀바디, 초콜릿 향, 와인향

르완다

르완다는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이다. 르완다는 이상적인 재배 고도, 규칙적인 강수량, 열대 기후, 비옥한 토양, 높은 개체수로 인해 고품질의 커피를 만든다. 르완다의 커피는 벨벳처럼 부드럽고 조화로우며 뚜렷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꽃과 과일, 레드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