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은 세계 최초로 커피를 재배한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수백 년 전, 예멘 커피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명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때, 예멘은 내전으로, 커피 생산과 수출은 한때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으며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멘 커피는 세계적으로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만큼 가격은 높게 책정되지만, 이는 예멘의 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예멘 커피의 역사와 맛 프로필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예멘 커피의 영향과 유산
예멘의 커피 역사는 오늘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 커피 품종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Coffea Arabica와 Coffea Robusta이다. 그중에서도 고급 커피로 분류되는 Coffea Arabica의 기원은 예멘에서 비롯되었다.
‘모카(Mocha)’라는 이름도 익숙할 것이다. 이 용어는 초콜릿 풍미를 암시하는 상업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지만, 실제로는 예멘의 주요 항구였던 모카(Mocha)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항구는 역사적으로 커피 수출의 중심지였으며, ‘모카커피’는 이곳에서 출발해 전 세계로 퍼졌다.
예멘 모카커피의 맛 프로필
예멘 모카 커피는 상업적인 초콜릿 음료와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커피로, 1500년대부터 1800년대 초까지 세계 최대 커피 시장의 중심이었다.
모카커피는 다음과 같은 맛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 | 설명 |
풍부하고 복합적이며 묵직한 바디감 | 커피가 진하면서도 다층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
과일과 초콜릿의 풍미 | 자연스러운 단맛과 초콜릿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달콤하고 매운 향 | 커피에서 독특한 향신료와 단맛이 어우러져 있다. |
밝고 생동감 있는 와인 톤의 산미 | 과일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상쾌한 산미가 매력적이다. |
고유의 흙 내음 | 깊고 풍부한 대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초콜릿 여운 | 음미 후에도 남는 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여운이 특징이다. |
모카 커피는 사나니(Sanani)와 마트라리(Mattari)로 분류된다.
- 사나니: 균형 잡히고 과일 향이 두드러진다.
- 마트라리: 묵직하며 다크 초콜릿 풍미가 강하다.
예멘 모카커피는 가장 잘 알려진 커피이지만, 예멘은 하라즈(Haraz) 산맥 등 높은 고도의 이상적인 커피 재배지를 보유하며 다양한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모카 자바 커피 블렌드
‘모카 자바(Mocha Java)’라는 이름은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블렌드는 예멘의 모카커피와 인도네시아의 자바 커피를 섞은 것으로, 최초의 커피 블렌드로 알려져 있다.
예멘 모카커피는 생동감 있는 와인 톤 산미를, 자바 커피는 균형과 복잡미를 더하며 서로를 보완한다. 이 블렌드는 오늘날에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예멘 커피의 희소성으로 인해 많은 브랜드가 비슷한 원리를 다른 원두에 적용하여 ‘모카 자바’라는 이름을 상표 화하고 있다. 비록 원조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훌륭한 대안 블렌드들이 많이 존재한다.
예멘 커피가 주는 특별한 경험
예멘 커피는 단순한 음료 그 이상이다. 그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풍미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재배지 중 하나인 예멘에서 유래한 커피를 통해, 전통과 맛의 깊이를 느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